[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미국이 전격적인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착수 이후 중국의 보복조치가 점차 노골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당국은 작년부터 한류 규제를 시작하며 서서히 비관세장벽 등을 통한 압박을 했다. 현재는 관광, 문화, 화장품, 롯데 등 보복 조치를 실행 중에 있다.

9일 중국 동북3성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롯데마트 제품에 대한 환불소송이 제기돼 롯데측이 패소했다.

중국인 리(李)모 씨는 작년 9월 롯데마트에서 수입 포도주 13병을 구입했다가 '포도주병의 상품표기에 이산화유황 함유량이 표시되지 않았다'며 롯데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는 롯데측에 '리 씨에게 포도주값과 10배의 배상액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고, 롯데의 항소로 이뤄진 2심도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롯데마트 55곳이 중국 당국의 제재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이후 롯데 측을 겨냥한 견제와 보복성 조치가 한층 확대되고 있는 모양세다.

한편, 전자상거래 쇼핑몰에서도 롯데에 대한 견재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 쇼핑몰이 롯데제품 구입을 배제하기 시작했고, 온라인 화장품판매업체도 '롯데 제품을 매장에서 없앴으며 이후에도 롯데 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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