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8∼19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한중 '뜨거운 감자'인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가 의제로 상정될지를 두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틸러슨 장관이 이번 방중 기간 '북한 핵·미사일 문제'외에 사드와 관련한 논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베이징 외교가는 틸러슨 장관의 일본→ 한국→ 중국 순차 방문이 지난달 28일 한반도 사드배치 부지 확정으로 촉발된 중국의 사드보복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틸러슨 장관의 방중 기간 사드 문제가 논의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 없다"며 "논의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 측이 의제로 삼고 싶지 않다고 할 경우 반드시 논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입장에서는 현안이고, 미국이 동맹에 대한 (중국의) 부당한 조처를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의제로 설정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므로 자세한 상황에 대해서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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