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금융위원회는 9일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는 잠재적 부실 위험이 높은 기업의 범위를 확대키로 발표했다. 올해부터 대기업 및 중소기업 평가 시기를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실시하고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선별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채권은행이 4월 말까지 금년도 주채무계열 재무구조평가를 완료한다"며 "평가 결과에 따라 5월 말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체결하고 매반기 약정 이행상황 점검 등 밀착 모니터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4월 총선을 의식해 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예년보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중소기업도 구조조정 적용대상에 포함된다. 김 처장은 "은행의 업무부담을 감안해 4~6월에는 대기업을, 7~10월에는 중소기업에 세부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라며 "그 동안 영업활동 현금흐름, 이자보상배율 등을 고려해 평가대상을 선정했으나, 올해에는 완전자본잠식 기업, 취약업종 기업을 추가하는 등 평가대상을 확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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