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지속적인 야근과 상명하복식 업무지시, 비합리적인 평가시스템 등 후진적 기업 조직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와 맥킨지가 조사발표한 '한국기업의 조직건강도와 기업문화 종합보고서'에서는 국내기업의 조직건강이 글로벌기업과 비교해 '약체'로 평가됐다. 특히 중견기업의 대다수는 글로벌기업에 비해 절대적으로 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고유의 기업문화에 대한 호감여부는 ‘습관적 야근’이 31점으로 가장 점수가 낮았다. 야근의 단초를 제공하는 △비효율적 회의(39점), △과도한 보고(41점) △소통없는 일방적 업무지시(55점)도 낮은 점수였다.

한국 직장인들은 주5일 기준 평균 2.3일을 야근을 하고 있으며 ‘3일 이상 야근자’ 비율도 43.1%에 이른다고 조사됐다.  ‘야근이 없다’는 직장인은 12.2%에 불과했다.

여성인재에 대한 편견과 그로 인한 인사 적체도 여전히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인사평가나 승진 등에서 불리한 원인에 대해 ‘출산육아로 인한 업무공백’(34.7%), ‘여성의 업무능력에 대한 편견’(30.4%)을 꼽았으나 남성들은 ‘출산·육아문제’(22.6%)보다 ‘여성이 업무에 소극적’(23.7%)이라는 점을 꼽아 남녀간 인식차를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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