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야권연대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연대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자 박빙승부가 예상되는 수도권에 후보를 추가공천했다.

정의당은 이른바 '알박기' 공천으로 더민주를 압박할 전략이다.

정의당은 최근 더민주의 현역의원이 있는 수도권 지역구(구로을, 서대문갑, 노원을)에 전현직 지도부 출마를 가정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지역은 야권연대를 위해 정의당이 출마를 자제한 곳이다.

정의당은 현재 후보가 없는 수도권 지역구 10여 곳에 후보를 내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의당은 문재인 대표 시절 더민주와 지역구 20여곳을 연대 대상으로 검토했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야권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며서 연대 논의가 제동이 걸렸다.

연대지역은 심상정 상임대표(경기 고양갑)와 정진후 원내대표(경기 안양동안을), 노회찬 전 대표(경남 창원성산) 등 정의당의 당선 가능성이 큰 지역구이다.

실제 김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서로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연대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정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문을 닫았다.

다만 더민주측은 후보 간 단일화는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심상정 대표 지역구는 공천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