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17일 20대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대립해온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비박계 공천 배제 인준을 놓고 다시 정면충돌했다. 당 최고위원회의가 취소되면서 공관위가 파행했고 여권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졌다.

친박(친박근혜)계 최고위원들은 이날 당 지도부인 김무성 대표를 배제한 채 친박계 최고위원들만 비공식 회동을 열고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김무성 대표가 용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까지 나서 김무성 대표에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며 최악의 내분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김학용, 권성동 의원과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이날 친박계 최고위원들의 사과 요구에 “사과할 일이 아니다”고 일축하며 또 “당대표로서 당헌·당규를 수호하려는 노력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도부 내 갈등은 공관위 파행으로 번지며 회의 시작 30분 만에 퇴장하면서 “오늘 회의는 끝”이라고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