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20일 총선 후보등록을 앞두고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후보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접수된 비례대표 후보자 중 심사를 거친 뒤 37∼38명 정도의 후보를 선정해 순번을 부여한다. 현지 지지율로 예상했을 때 당선 안정권은 17~18번 정도로 관측된다.

공관위는 611명 중 최종 순번 부여자의 2~3배 수준으로 후보를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위 순번에는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여성·장애인을 전진할 배치 가능성이 크다. 또 국민감동 차원에서 청년을 올린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일부 지역구 공천에서 아깝게 탈락한 일부 인사들을 비례대표로 돌리자는 제안이 나왔으나 거론된 인사들이 이를 고사했다.

먼저 대구 수성을 주호영 의원을 비례대표로 돌리는 안이 거론됐으나 본인이 공천 심사 결과에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하면서 비례대표는 완강히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경우도 다른 지역구 공천과 비례대표 추천 얘기가 나왔으나 양쪽 모두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례대표 순번 부여를 둘러싸고 막판 논란의 불씨도 남아 있다.

관례상 요식절차를 밟는 '낙하산 추천'이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갈등소지는 최근 비례대표 선정 문제로 내분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에게도 남의 일만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