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미중 정상회담이 종료 이후에도 중국은 주한미군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를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와 관련해 양측이 서로 입장차만 확인해 중국의 사드보복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롯데마트 99개 점포 중 강제 영업정지 상태가 74개, 자율휴업 상태가 13개로 모두 87개가 여전히 문을 닫고 있다.

이 중 허베이성(河北省)의 옌지아오(燕郊)점만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영업 재개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영업정지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돼 물품 공급 등이 쉽지 않아 영업 재개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옌지아오점 한군데만 최근 영업정지가 풀렸으며 나머지는 기존과 마찬가지 상황"이라면서 "대부분 롯데마트 점포에 대한 소방 재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나오더라도 다시 영업정지를 연장하거나 추가 개선을 지적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9일 '미·중 정상회담 상황 통보'를 통해 시 주석이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