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관련업계 최초로 롯데마트가 자체브랜드(PB)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해 폐 손상을 입은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보상 계획을 내놨다.

가습기 살균제 수습방안을 업체가 따로 발표한 것은 사망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롯데마트는 2006년 11월부터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외주 생산해 2011년 8월까지 판매했었다.

이와 관련해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유가족에게 사과와 함께 반성의 뜻을 전했다.

롯데마트는 검찰 수사가 종결 전까지 피해보상 조직을 설치하고 보상 기준 등을 객관적으로 검토하여 재원 마련 등을 준비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해 검찰 수사 종결 시, 피해 보상 협의를 바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5년부터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을 원료로 PB 가습제 살균제를 제조·판매하다 사망사건 이후 중단한 바 있다.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은 지난 2011년 이 원료가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임산부와 영·유아 등이 잇따라 사망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관련 제품을 조사한 결과, 집단 폐 손상의 원인으로 지목된 물질이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