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4·13 총선에 대해 민의를 받들고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4.13 선거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여 일하는 국회가 되길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총선 결과에서 나타난 민의를 겸허히 수용하고, 야당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절제된 표현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총선 다음날 2줄짜리 청와대 성명에 비해 상당히 진전됐다 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은 박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단 한마디 반성도 없었다"고 논평했으며, 국민의당 김정현 대변인은 "총선 민의에 대한 인식이 안이한 것 같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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