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사실이 알려지자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권단체들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 단속을 이유로 수천 명의 목숨을 빼앗은 '집단살해의 지휘자'라고 비난하며 백악관은 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사법절차 없이 살해를 저지르는 등 인권을 유린하는 범죄에 연루 가능성이 있는 외국 정상을 초청하는 일은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유엔도 트럼프 대통령이 모종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명확하고 희석되지 않은 메시지를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미 정부는 두 정상 간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동남아시아의 일부 지도자와 통화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워싱턴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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