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주택 거래시장이 5월 연중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강남권 재건축에 힘입어 지방과 달리 거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 발표된 22일 자료에 따르면 20일 현재 5월 서울 주택거래량은 총 1만1천741건으로 하루 평균 약 587건이 거래되고 있다.
        
연간 주택 거래량의 사상 최대치를 보였던 작년의 5월 거래량 2만1천12건(일평균 677.8건)보다는 적지만 2015년과 2006년을 제외하면 5월 중 거래가 가장 많다.

아파트는 지난달(285.7건)에 비해 신고건수가 15.6% 증가하면서 현재 일평균 330.2건이 거래되고 있으며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도 지난달(60.7건)보다 13%가량 증가하면서 이달 들어 일평균 68.6건이 거래 됐다.

연립·다세대 또한 지난달(179건) 대비 5.2% 늘면서 일평균 188.3건이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난 2월부터 시행된 대출 심사 강화에도 서울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강남 재건축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연초 강남의 일반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됐음에도 완판 행진을 보이자 인근 다른 재건축 단지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2월 여신심사 강화 시행을 앞두고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듯 했으나 재건축 고분양가 책정에 따른 인근 집값 상승으로 서울의 주택시장은 생각보다 빨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서울과 지방의 주택시장이 따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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