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찬성 비율이 높아지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이 반대 태도를 비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유럽 주요 지도자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브렉시트 리스크'를 연일 거론하며 영국의 EU 잔류와 탈퇴의 위험을 지적하는 메시지를 잇달아 발언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16일 베를린 회견을 통해 "브렉시트는 (EU) 공동시장에 관계된 모든 것, 그리고 EU 회원국과 영국 사이의 상호이익이 영국에 무용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EU 밖에서 나머지 EU 27개 회원국과 협상하는 것이 EU 내에서 협상하는 것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고도 덧붙였다.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영국과 EU 쌍방에 중대한 불확실성을 촉발할 것이다. 다만, 영국이 떠난다고 해서 EU가 죽음의 위험에 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하며 브렉시트 반대에 영국 유권자들이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영국이 EU에 남아서 한층 강력한 발언권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그것이 떠나는 것이 말이 안 되는 이유"라고 보탰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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