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여성 총리가 영국에서 배출됐다.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은 데이비드 캐머런의 뒤를 이어 13일에 영국 총리에 오른다.

이는 캐머런 총리를 포함해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 마이클 고브 등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주역을 담당했던 정치인들이 모두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다.

애초 차기 총리는 약 15만명의 당원들이 두 후보를 놓고 선출될 예정이었으나 경선의 결선에 오른 두 후보 중 한 명인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차관이 경선을 포기함에 따라 일정이 2개월 앞당겨지면서 메이가 총리에 올랐다.

메이는 일찌감치 총리후보군으로 꼽혔던 5선 중진으로 1998년 이래 예비내각 요직을 두루 거쳤다.

메이는 경선에 나서면서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를 뜻한다"며 EU와 벌일 탈퇴 협상에서 실용적 접근을 택할 것임을 예고하면서 브렉시트 연착륙을 모색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향후 그는 탈퇴 협상에서 EU를 사실상 이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담판을 벌이게 된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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