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청와대가 1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송부 기일을 지정해 15일 국회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까지 채택이 안 되면 내일 국회에 재송부 요청을 할 것"이라며 "새 정부 구성의 시급성이라는 한 축과 야당과 국민에 대한 존중이라는 축을 다 충족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평균 5일의 재송부 기일을 정하지만, 강 후보자의 경우 한미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외교적 현안이 급박해 더 짧게 기한을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과 국회에 대한 예의만 생각하면 풀로 10일을 지정하면 좋겠지만, 정부 구성의 시급성 측면도 있어 여기에도 국민의 뜻이 담겨 있다"며 "그래서 10일까진 다 예의를 지킬순 없을 것 같고, 평균적으로 5일 정도의 재송부기일을 지정하게 될 것이라는 방침을 갖고 있는데, 강 후보자는 더 짧게 재송부기한을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재송부 요청 여부'에 대해선 "그것은 당연한 절차"라며 "그리고 (청와대가) 어떻게 입장을 취할 것이냐는 재송부기일을 지정하고 그때까지도 국회의 입장을 봐야 해서 지금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2∼3일의 재송부 기일을 지정해 국회에 청문 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할 것으로 보이며 국회가 응답하지 않으면 강 후보자를 곧바로 새 정부의 초대 외교부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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