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화재참사 이후 실종자 가족들이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가족들은 실종자 집계가 되지 않은데다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피해자의 신원마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들은 인근 구호센터에서 실종 가족의 사진을 들고 서 있거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가족을 찾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 중에는 운 좋게 가족을 찾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신원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120가구, 400~600명이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렌펠타워에 화재 당시 있었던 인원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은 데다, 구조 당국이 아직 수색조차 하지 못한 많아 희생자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런던경찰청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17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애석하게도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후 연 기자회견에서 사망자 중 6명의 신원을 잠정 확인했지만 훼손 정도가 심해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 부상자와 관련해 병원 당국인 NHS 잉글랜드는 중환자실에 있는 15명을 포함해 현재 30명이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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