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일본 혼슈 북부에 태풍 제10호 라이언록이 상륙해 47만여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태풍 라이언록은 이날 오후 일본 이와테현으로 이동했고 최대풍속 45m/s의 위력을 발휘하며 시간당 80mm의 비가 내렸다.

도호쿠 지역 6개 현에서도 국지적 폭우가 계속돼 전주 훼손과 전선 절단으로 약 3만5000 가구가 정전됐다. 또한 미야기현에서는 70대 여성이 강풍 때문에 문에 손이 끼어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1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은 31일 오후까지 이 지역에 최대 250mm, 200mm의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도호쿠 지방은 5년 전 대지진 당시 쓰나미 피해를 입었던 지역으로 태풍이 직접 상륙한 일은 현지에서 기상을 관측한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이 지역에서 신칸센(新幹線) 51편이 운행을 중단되서 이로 인해 약 2만5000여 명의 발이 묶였으며 약 120편의 항공기도 결항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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