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올 여름 폭염으로 양식장 피해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거제 지역에 발생한 '콜레라 사태'까지 겹쳐 수산업계 걱정이 커졌다.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전국 양식장에 폐사 어패류는 643만마리로 집계됐으며 피해액은 8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속된 폭염으로 이상 수온현상이 지속되면서 양식장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었으나 다행이도 매년 발생한 적조현상이 전남 해역 일부에서만 발생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거제 지역에서 발생한 '콜레라 사태'가 발생하며 수산업계 발목을 잡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 모두가 오염된 거제 연안에서 잡은 해산물을 섭취해 발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성수기를 앞둔 수산업계에 불똥이 튀어 수요가 급감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 실시된 어패류 양식장 오염조사에서 콜레라균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요청에 따라 해수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시일내로 해양 플랑크톤과 해산물, 식품에 대한 콜레라균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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