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6일 싱가포르 보건부와 환경청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 지역 감염자가 17명이 추가확인되면서 누적 감염자가 모두 275명으로 늘었다.

1명은 최근 감염자가 발생한 비샨 스트리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10명은 기존 감염자 집중 발생지역에서 나왔다. 그 외 6명은 그 동안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감염자가 나왔다고 싱가포르 당국은 밝혔다.

싱가포르와 더불어 인근지역인 말레이시아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해 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6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지금까지 2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첫 감염자는 58세 여성으로 지난달 싱가포르에 사는 딸을 만나고 돌아온 뒤 발열과 발진 등 증세를 보였다. 두 번째 감염자는 61세 남성으로 3일 심장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말레이시아 감염자는 싱가포르와 비교해 미미한 수준이지만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국경을 오가는 사람의 수가 하루에 20만명에 달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확산 뒤에 통제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대책 마련을 위해 물웅덩이를 방치한 건설업자에 벌금을 부과하고 일부 지방정부는 신축건물에 모기포집기 설치를 의무화하기도 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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