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정부 여당 시절에 올렸던 담뱃값을 다시 낮추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2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윤한홍 의원을 비롯한 한국당 소속 10명의 의원들이 담뱃값을 현재 4500원에서 2500원으로 내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했다.

담뱃값 인하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대선후보 당시 공약으로 한국당 정책위는 지난 6일 최고위원회에서 추진 사실을 공개했다.

현재 담뱃값은 한국당(당시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추진해 2015년 1월1일부터 인상된 금액이다.  당시 한국당은 '국민건강'을 이유로 담뱃값 인상을 추진할 당시 Δ개별소비세 신설 Δ담배소비세·지방교육세 인상 Δ국민건강증진부담금 인상을 통해 담배가격을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윤 의원과 함께 해당 법안에 이름을 올린 강석진, 강효상, 김석기, 김성태(3선), 송희경, 엄용수, 이채익, 조훈현, 홍문종 의원 등이다. 그동안 한국당은 정책위 차원에서 담뱃값 인하 관련 법안을 준비해왔다.

이들은 제안 이유에 대해 "지난 2015년 정부의 금연종합대책으로 인해 담뱃값을 인상했고 2015년 이후 담배 판매량이 연간 28억7000만갑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러나 실제 판매량은 2015년 33억3000만갑, 2016년 36억6000만갑 등으로 정부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당에서 "자신들이 올렸던 담뱃세를 이제와서 다시 내리는 건 자기모순"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해당 사안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예상된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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