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북한이 정권수립 69주년 기념일인 오는 9일(9·9절) 또는 노동당 창건일인 다음달 10일 대형 도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3일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할 최첨단 수준의 수소폭탄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날 주장은 국제사회의 도발 중단 요구를 받아들이는 대신 '위협 제고'로 응답한 셈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미국이 전략무기인 B-1B 2대와 F-35B 4대를 처음으로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는 답이 아니다"고 말한 데 대해 '강 대 강'의 대치 행보를 지속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연철 인제대 교수는 "북한은 미국의 정책전환이라는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핵과 미사일 능력을 보여주는 경로를 지속해서 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3일 김 위원장의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시찰 사진을 공개하면서 화성-13과 북극성-3의 개략적 구조도를 의도적으로 노출한 바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 도발의) 다음 순서는 (수소탄이 아닌) 다른 관련이 있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전술적 도발이 될 수도 있고 화성-13이나 북극성-3을 새롭게 날리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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