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11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바른정당에게 보수우파 대통합의 '데드라인'을 제시했다. 바른정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기준으로 세운 것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홍 대표는 "바른정당이 전당대회를 치르면 통합은 물 건너갈 것"이라며 "바른정당이 전당대회를 하기 전에 통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보수정당은 이념이 달라 분열된 게 아니라 일부 개인들의 자리다툼으로 부끄러운 분열을 했다"며 "자신들의 입지 때문에 통합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한국 보수우파 전체에 대한 배신"이라며 사실상 바른정당 내 자강파를 압박했다.

이는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논의와 더불어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 내 '자강파'들을 압박하고 보수야당 통합논의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홍 대표는 "어떤 명분을 내걸더라도 우파 진영은 대통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그 외 소수 보수정당과의 통합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전날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  "국민은 아직 보수우파 진영에 대해 기대하고 있고, 한국당은 재건의 희망이 있다"고 말하며 내년 지방선거 전 '안정적인 25% 당 지지율' 확보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비롯한 인적 혁신과 조직 혁신, 정책 혁신 등 3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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