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3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한국과 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조만간 관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지 않나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과의 '사드 매듭'이 풀릴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강 장관의 이날 언급으로 정부의 사드 관련 발표가 임박한 것은 물론 양국이 사드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긍정적인 내용이 발표문에 담길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중 양국이 이후 사드 문제에 대해 대승적 합의를 도출한다면 사드배치 공식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사드 갈등 해소의 기틀이 마련될 전망이다.

강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APEC 계기 양자회담이 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내달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국이 회담을 개최한다면 사드로 냉각 상태였던 두 나라 관계가 급속도로 정상화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5월 11일 시 주석과 통화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관심과 우려를 잘 안다"며 "이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며 양국 간 소통이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시 주석도 공감과 동의를 표한 바 있다.

당시 중국 관영 CCTV는 시 주석의 사드 우려 표명에 문 대통령이 "중국의 중대한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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