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4일(현지시간) 미국 생식의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리처드 폴슨 회장은 성전환한 여성이 자궁 이식을 통해 아이를 출산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영국 보수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폴슨 회장은 자궁이 트랜스젠더 여성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될 수 없는 해부학적 요인은 없다면서 "내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추가적인 도전들이 있겠지만, 트랜스젠더 여성이 자궁 이식을 받을 수 없는 분명한 (의학적)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 자궁을 원하는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있을 것이고 결국 이식을 할 것으로 개인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궁 이식은 매우 정교하고 힘든 시술로 수많은 주요 혈관들 옆에 있는 데다 면역억제제를 오랜 기간 투여해야 해서 일반 여성에게서도 이식을 시도한 사례는 드물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현재까지는 자궁 이식보다 대리모를 통한 출산이 선호되고 있다.

한편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한국의 건강보험 성격)에서는 아직 자궁 이식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랜스젠더 여성이 임신을 시도하는 것은 대리모를 통한 출산이 더 안전하다는 점에서 비윤리적일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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