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경북 경주 남남서쪽 10㎞ 지역에서 21일 오전 11시 53분께 규모 3.5의 여진이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 이후 412번째이다. 이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 7년 동안 일어난 지진(396회)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날 지진은 경주와 포항지역에서 주민들이 진동을 감지했고 대구에선 고층건물이나 일부 민감한 사람들이 느낄 정도였다.

경주 불국사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300명은 지진이 발생하자 즉시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또한 점심시간 직전 발생한 지진으로 전 학년 학생들이 급식실이 아닌 운동장에서 밥을 먹기도 했다.

한 학생은 "(지진이 발생하면) 책상 밑으로 숨거나 운동장으로 대피하라고 배워서 먼저 책상 아래로 피했다가 지진이 끝난 후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임신부나 노약자 등은 당분간 다른 도시 친인척 집으로 피신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진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상특정보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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