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12년 만에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올해 파업은 지난 2004년 임금협상 이후 12년 만에 진행된 전면파업으로 현재 현대차 울산공장과 전주·아산공장 생산라인의 가동이 모두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회사측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규모를 10만 1400여대로 금액으로는 2조 23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노조는 27일부터 30일까지 매일 각 조 6시간씩 부분파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회사와의 교섭이 진행되는 날에는 파업시간을 2시간 줄여 4시간 부분파업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임금 인상을 포함한 추가 제시안을 내지 않으면 더이상 교섭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파업 수위를 최대한 끌어올려 사측을 압박하고 장기전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반면 회사 관계자는 "교섭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노조가 강도높은 파업을 선택해 유감스럽다"며 "무분별한 파업의 여파는 고객들은 물론 수많은 협력사에도 피해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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