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 선박에서 남편과 함께 해상에 장기간 표류하던 임산부가 육지로 긴급 후송된 사실이 알려졌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여수 세존도 인근 해상으로 향하던 한진부다페스트호로부터 임산부를 병원으로 후송해달라는 요청이 비상연락망을 통해 접수됐다. 

한진부다페스트호의 갑판수 A씨의 부인인 임산부는 가족동승제도로 7월 20일부터 배에 동승해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남해해양안전경기본부에 협조를 요청해 임산부를 여수항으로 무사히 후송했다.

한편 비상연락망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후 선내 상황 파악을 위해 정부가 구축한 것으로 한진해운-한국선주협회, 한진해운 노조-해상노련, 영사관-외교부로 이어지는 연락망이다.

지난 1일 기준으로 한진해운이 선원관리 책임을 지는 선박(사선)은 총 58척으로 여기에는 한국인 501명·외국인 672명이 승선하고 있다.

장기화된 표류로 선원들이 불안감과 피로를 호소하고 있어 비상연락망을 통해 정부는 선내 상황을 파악하고 생필품이 바닥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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