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조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1일 권오준(66) 포스코 회장을 소환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포레카 지분 강탈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 사건의 발단이 된 포레카 매각을 최종 승인한 인물로 취임 후 지분 100%를 보유한 포레카를 중견 광고대행사 A사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었다.

이후 최순실 최측근인 차은택(47)씨측는 A사 대표 한모씨에게 포레카를 인수한 뒤 지분 80% 넘기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도 이에 관여한 정황이 들어나 현재 구속 중이다.

경향신문이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영수(46) 당시 포레카 대표 대표가 한씨에게 포레카를 A사에게 넘기기로 이미 다 얘기가 됐다는 듯이 "본사에서 다 알아서 처리하기로 했다. 회장님까지 오케이를 받은 상황"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이미 포스코와 차씨측 간 협의가 있었다는 정황이 있다.

이에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포레카 매각 결정 및 이후 실무 과정에 차씨나 최순실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청와대발 외압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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