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제공]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특검팀이 6일 블랙리스트에 대해 "일부 명단이지만 (블랙리스트) 문건이 존재하는 것은 맞다"며 일부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이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기 위해 만든 '블랙리스트'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블랙리스트의 "최종판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만들어지고 관리됐는지,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조치가 행해졌는지를 계속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블랙리스트의 활용한 방식까지 조사하는 것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이에 관여한 의혹에 대한 처벌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특검은 김영한(2016년 8월 별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유족의 협조를 받아 고인의 비망록 원본을 확보해 수사 자료로 분석 중으로 이 특검보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원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수석의 비망록에는 블랙리스트 의혹에 관한 내용도 기재돼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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