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특검팀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이르면 15일 결정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뇌물공여 및 위증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예민하고 중요한 사안인 만큼 모든 것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자신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대가로 최씨 측에 거액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최씨를 지원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뿐더러 어떤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었다. 이에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뇌물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보고 이를 위증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최씨 일가를 지원한 것에 대해 박 대통령 측의 강한 압박이 있었다며 '강요·공갈'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동시에 경제 위기 상황에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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