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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조카 장시호(38)씨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삼성과 GKL에 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에 대해 엇갈린 진술을 내놓았다.   

장시호(38)씨는 삼성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를 놓고 "(삼성·GKL 후원금 관련)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를 인정한다"며 "(영재센터 자금 3억원 횡령 관련)업무상횡령 혐의도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영재센터가 국가보조금을 가로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사기 및 보조금 관리 혐의는 (부인하고) 다투겠다"며 "속여서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최씨 측은 삼성과 GKL에 후원금을 강요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김 전 차관 등에게)기업 후원을 알아봐달라고 한 적은 있지만 삼성이나 GKL을 특정해서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장씨, 김 전 차관과 공모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혐의는 부인한다"고 밝히며 후원 강요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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