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1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7차 변론기일에서 증인 신문동안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방어를 시도했다. 

그는 최씨에게 건네준 연설문에 대해 "중학교 2학년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일반 여성의 시각을 참고한 것"이라며 "최씨는 국정 전반에 대한 말씀 자료를 수정할 능력이 없다"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서 최씨를 깎아 내렸다.

이는 연설문이 넘어간 것은 인정하되, 연설문 수정을 최 씨에게 의존했다는 의혹을 부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박 대통령의 지시로 KD코퍼레이션(정유라씨의 초등학교 동창 부모가 운영)을 지원한 의혹에 대해서도 "평소 중소기업 지원에 열정이 있으시다"고 말했으며 세계일보 외압 의혹에는 "정윤회 문건은 팩트가 0%다. 완전히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보도라 모두가 웃었다"며 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한편, 정 전비서관의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을 전혀 몰랐다는 진술에 대해 강일원 재판관은 "공교롭게도 그 부분은 증인이 전혀 모르신다. 말씀하신 대로 좋은 취지의 재단이었다면 비밀로 할 이유가 없을 텐데 (이상하다)"라며 이를 꼬집기도 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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