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선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20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며 심리는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특검팀은 18일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상 위증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김 전 실장, 조 장관은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돼 각각 15시간, 21시간에 가까운 고강도 조사를 받았으나 블랙리스트 의혹 등과 관련된 혐의는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춘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대한 주도와 문체부 1급 공무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이날 국조특위로부터 청문회 위증 혐의로 추가 고발됐다.

조윤선 장관은 블랙리스트 관리 및 집행 과정에 관여했다는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와 위증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심문을 마친 후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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