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61)씨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에도 개입 것으로 확인됐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특검이 블랙리스트 연루자들의 공소사실에서 최씨가 블랙리스트 작성의 공범으로 규정했다고 전했다.

특검은 최씨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공모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특검은 최씨가 김종덕 문체부 장관 임명에 관여한 점에도 주목했다. 김 전 장관은 최씨는 측근이었던 광고감독 출신 차은택씨의 추천으로 박 대통령에게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이달 12일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함께 구속됐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취임 직후 김기춘 전 실장의 지시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미온적인 실·국장 3명을 사직 처리하는 등 '총대'를 멘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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