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50)이 유재경 대사의 전임 이백순 전 대사(58)의 경질 명분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특검에 따르면 민정수석실은 지난해 5월 이중국적 자녀를 둔 외교관을 재외 공관장에 임명하지 않도록 한 청와대 인사 지침을 이행하라고 외교부에 지시했다.

이에 이백순 전 대사를 포함한 해당 재외 공관장 4명이 국내로 소환됐다. 당시 이 전 대사의 아들은 병역을 마쳤고 해외 파병 경력도 있어 민정수석실이 인사 조치를 요구한 배경에 의문이 제기됐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을 소환해 박 대통령의 지시로 외교부에 인사 지침 이행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특검은 이 전 대사가 물러날 당시 후임 내정자가 있음을 파악했다. 하지만 최 씨가 유 대사의 면접을 본 뒤 내정자를 제치고 유 대사가 임명됐으며 이례적으로 외교 활동 경험이 없는 기업인이 대사에 임명돼 화제가 됐었다.

한편, 특검은 유 대사가 최 씨 측에 이력서를 전달한 정황도 확보했으며 최 씨 측근들과 몇 차례 술자리를 한 정황도 포착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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