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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권침해 논란 속에 폐지됐던 중앙정보국(CIA) 해외 비밀감옥을 부활시키려던 계획을 일단 유보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백악관이 지난 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원들에게 회람한 행정명령 수정안에 당초 초안에 포함됐던 CIA 해외 비밀감독 부활 내용이 삭제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가 폐쇄하려했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와 새로 체포된 테러 용의자의 수용, 관타나모 기존 수용자의 이송 계획 중단 등은 그대로 유지됐다.

행정명령 초안에는 "주요 외국인 테러범들을 심문하기 위해 (비밀감옥과 같은) CIA가 운용하는 수용시설을 부활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비밀감옥'은 2001년 9·11 사태가 벌어진 뒤 미국이 전 세계 곳곳에 설치한 대테러 비밀 수용소로 테러범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납치해 불법구금·고문 등 온갖 비인도적인 학대를 저질렀다.

한편, CIA 비밀감옥 부활 논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트럼프 대통령이 관타나모 수용 존치뿐만 아니라 비밀감옥 부활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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