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경기도 연천지역 젖소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앞서 충북 보은, 전북 정읍지역에서 발생한 것과는 다른 유형인 A형으로 확인됨에 따라 백신 접종에 차질이 생겼다. 여기에 적합한 'O+A형' 백신 물량이 부족해 신속한 백신 접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앞서 발병한 보은과 정읍에서 검출된 O형 바이러스는 '중동-남아시아(ME-SA)형 인도 2001(Ind-2001)' 지역형 타입으로 국내에서 보유 중인 백신과의 적합성(매칭률)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연천에서 발생한 A형은 지역형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기존 'O+A'형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인데다 'O+A'형 백신은 현재 보유 물량이 190만 마리분으로 일제접종 대상인 소 283만 마리에 대해서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9일 "A형 구제역 발생에 따라 국내에 물량이 부족한 'O+A형' 백신 접종은 A형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시 보류하고 O형 백신부터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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