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주인공 '영희'를 연기해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베를린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배우상을 수상하기는 김민희가 처음으로 한국 배우가 세계 3대 영화제(칸국제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상을 받는 것은 2007년 칸영화제에서의 '밀양'의 전도연 이후 10년 만이다.

김민희는 18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베를린영화제 시상식에서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에 올라 "너무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홍상수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 영화가 누군가에는 깊은 울림을 줄 것 이라 생각한다. 너무 자랑스럽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국내 영화계는 이를 "홍 감독의 영화가 유럽에서 이룬 쾌거"라고 입을 모아 평가하고 있다. 홍 감독이 그동안 칸과 베니스 등 주요 해외 영화제에 단골 손님으로 초대되며 기반을 닦아 온 결과물이라는 해석이다. ‘

한편, 이번 영화는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의 사랑을 하고 나서 번민하고 고뇌하는 여배우(영희 역)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둘의 실재 이야기와 오버랩되기도 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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