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월 위기설'은 과장 됐으며 위기로 전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이 우리나라를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되고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4,400억 원이 만기도래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 4월 위기설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미국에 의한)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나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 상환 부담을 거론하면서 4월 위기설이 나왔던 것으로 안다"며  "'4월 위기설'은 과장 됐으며 위기로 전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이 총재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경우, 국내 경기에는 어느정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위안화 약세가 두드러지면 원화 환율의 변동성도 동조하는 경향이 있어 국내 경기의 부정적인 영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가계부채 증가세와 관련해 이 총재는 “금융당국의 여신심사가이드라인 강화 등에 힘입어 전체적인 가계부채 증가세는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고신용, 고소득 차주의 비중이 65%를 차지해 상환 능력도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총재는 또 소비자물가는 2%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스태크 플레이션의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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