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과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5원 오른 1,15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7.5원 오른 1,149.1원에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전 10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이 한국관광 금지 조치가 환율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가여유국은 베이징 일대 여행사를 소집해 온·오프라인 모두 한국 여행 상품을 판매하지 말 것을 구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 외환시장은 중국의 보복조치 우려와 함께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불을 지피고 있기 때문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외환시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다가 뒤늦게 어제부터 반영하다 보니 환율이 조금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여기에 중국발 경제보복 이슈가 더해지면서 최근 단기 고점인 수준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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