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美 언론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은 이제 끝났다는 초강경 대북발언이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19일 미 CNBC 방송은 19일 '북한을 위협하는 틸러슨의 실제 타깃은'이라는 기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에게 무력 행동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세계를 긴장시켰지만 실제 목적은 강화된 대북 경제 제재를 받아들이게 하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의 유일한 교역 파트너인 중국이 전방위 제재에 미온적인 점이 대북 제재 실패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중국을 압박해 전면적인 대북 제재에 동참시키고자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북한은 여러 해 동안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중국은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미국이 대북 선제공격을 감행하느냐 여부는 전적으로 중국에 달려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주한 미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하는 상황에서 중국 입장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이 북한과의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하면서 중국이 기존 입장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에 18일 방중한 틸러슨 장관은 이러한 중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강경한 발언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망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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