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에 대한 보복성 규제로 롯데마트가 사실상 영업정지 상태에 직면하면서 4천억 규모의 증자와 차입을 통해 운영 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롯데마트는 24일 공시를 통해 2천300억 원의 증자와 1천580억 원의 예금 담보 제공을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영업정지 조처로 롯데마트 중국 지점들의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상품 매입과 임금 지급 등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내 영업정지 및 휴점을 결정한 점포수는 모두 90개로 전체 중국 점포 수(99개) 가운데 90%에 이른다. 영업 공백 기간이 다양해 피해 규모를 산정하기 어렵지만 대략 이들의 매출 손실 규모는 약 1천161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게다가 영업정지 이후 임금 지급은 수익성까지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된다. 사업자(롯데마트)의 졸못으로 영업정지가 되었기 때문에 현지 고용된 중국인 직원들에게 한달 간은 100% 임금을 그대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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