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로 가득찬 중국 항구의 모습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발표한 2월 수출액(달러기준)은 전년 동기대비 25.4%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9년 5월 -26.4%를 기록한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중국은 작년 12월에 수출 회복 기대가 높았지만 올해 1월 들어 수출 감소폭이 다시 커지면서 지난 달 수입은 13.8% 감소했다. 위안화 기준으로도 중국의 2월 수출입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출은 20.6% 줄었고, 수입은 8.0%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수출이 올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해 목표로 정한 경제성장률 6.5~7%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홍콩 HSBC 프레데릭 뉴먼 리서치센터장은 "2월에 수출이 1월에 이어 감소한 것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며 "중국의 설 명절(춘제) 기간과 겹쳐 왜곡이 있을 수 있지만, 지표 뒤에는 좀 더 뿌리가 깊은 문제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지속적인 위안화가치 절하에도 수출이 살아나지 않았다는 점은 또 다른 충격으로 다가온다고 지적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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