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30일 오전, 농림축산식품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 소비자단체, 대형마트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농산물 수급·가격 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최 차관은 이날 "최근 배추, 무 등 농산물 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도매시장에 비축물량을 집중공급하여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배추, 무 값 안정을 위해 수매비축과 계약재배를 통해 물량을 도매시장에 집중 공급하고 있다. 하루동안 배추 150톤, 무 200톤이 도매시장에 방출되고 있으며 향후 가격이 불안정해질 경우 추가로 배추 1500톤과 무 3000톤을 방출키로 했다.

또 다음달 중순까지 농협에서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학교, 회사 등에 대체소비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파, 마늘은 저율관세할당(TRQ)을 활용해 부족물량에 따른 가격 상승을 최소화하고 있다.

양파는 기본물량 2만1000톤을 이미 도입한 이력이 있으며, 마늘은 1만4500톤의 기본물량 가운데 1900톤은 이미 도입한 상태이다. 양파와 마늘도 가격이 불안정해질 경우 나머지 기본물량을 곧 도입할 예정이다.

최 차관은 "안정적으로 농산물 가격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기상여건, 재배면적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예측능력과 정교한 수급계획을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며 더불어 유통구조 혁신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정부와 농협, 소비자단체, 유통업계 등이 긴밀하게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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