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he Huffington Post]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와 뉴욕 등 미 전역에서 납세의 날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내용 공개를 주장하는 시위와 거리행진이 진행됐다.

워싱턴DC에서는 문화행사와 함께 '푸틴의 애완견이 아니라면 납세 자료를 공개하라', '트럼프의 세금내역을 움켜쥐어라', '특별검사를 지정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행진을 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州) 버클리에서는 거리행진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들과 뒤엉켜 각목을 휘두르는 폭력사태가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납세의 날 거리행진' 주최 측은 이날 미 50개 주 가운데 48개 주의 주요 도시와 워싱턴DC에서 180개 이벤트가 펼쳐졌다고 밝혔다. 뉴욕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맨해튼 안 트럼프타워 주변에서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 시절 납세 내용 공개를 요구받았으나 "국세청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으며 취임 후에도 자발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970년대 이후 대선후보에게 관행이 된 납세 내용 공개를 거부한 첫 주요정당 대선후보이자 첫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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