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여성가족부가 조사한바에 따르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중독된 우리나라 청소년이 20만여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터넷과 스마트폰 두 가지 모두에 빠져있는 청소년도 5만5000여명으로 조사됐다.

9일 여성가족부는 학령전환기 청소년(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146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단결과에서 중독위험 정도에 따라 구분되는 위험사용자군은 일상생활에서 인터넷·스마트폰으로 심각한 장애를 겪고 있어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이며 주의사용자군은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중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단계를 일컫는다.

지난해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1학년은 인터넷 위험군 수가 비슷하거나 증가했지만 스마트폰 위험군 수는 감소했다. 반면 초등학생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위험군수가 증가했다.

스마트폰 중독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 많았으며. 초등학생은 이와 반대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2배 많았다. 이는 남자 초등학생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성향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조진우 청소년정책관은 "인터넷·스마트폰 중복 중독 청소년 수가 증가함에 따라 두 문제를 함께 치유할 수 있는 통합적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가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중독위험군으로 확인된 청소년들에게 상담·치료, 기숙형 치유특화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며 위험 사용자군 청소년에게는 추가검사를 통해 의료기관의 치료를 연계해줄 예정이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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