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이와 함께 5선의 새누리당 심재철(경기 안양 동안을), 4선의 국민의당 박주선(광주 동구·남구을) 의원을 각각 부의장으로 선출함에 따라 임기 개시 열흘 만에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국회의장으로 당선된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총 투표수 287표 중 274표를 얻었다. 국회법에 따라 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오는 2018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야당 출신 국회의장은 지난 16대 국회에서 당시 한나라당 박관용 의장 이후 14년 만이다.

정 의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이제 국회도 '책임정부' 이상으로 '책임의회'를 지향해야 한다"며 "단순히 견제·감시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국정의 당당한 주체로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 행사하되 책임도 함께 지는 협치의 모델을 정립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제점이 있다면 과감하게 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회선진화법의 개정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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