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제공,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기업 구조조정 지원과 대량실업 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다.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조기에 '고용 한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국회에서 추경안을 통과시켜 집행 일정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이번 추경 편성으로 정부는 내년까지 경제성장률이 최대 0.2%포인트 상승하고, 일자리는 6만8천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월 "추경은 불가피한 상황일 때 하는 것이며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지금은 추경이 불가피한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조선업 등 구조조정의 여파로 지난달 조선업 밀집지역에서 실업률이 큰 폭으로 오르자 정부의 상황인식은 조금씩 달라졌다.

또한 본격화된 구조조정으로 조선업 부문에서 5만6천명∼6만3천명의 감축이 예상된다는 전망으로 고용시장에 본격적인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다. 

이에 유 부총리는 지난달 28일 "추경 편성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적극 동원해 단기 여건 악화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추경 편성을 공식 선언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총 11조원 규모로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련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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