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세금 수십억 안내고 강남 아파트에서 호화생활을 하는 골프장 운영업체 대표 A씨의 집에 국세청 조사관들이 들이닥쳤다.

20억원에 달하는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뒤 세금을 내지 못하겠다고 버티자 국세청이 주거지를 전격 수색한 것이다.

A씨의 집에는 구입가 4억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거장 백남준 선생의 대형 비디오아트 작품이 발견됐고, 수억원의 김중만 작가의 사진작품 등이 있었다.

국세청은 "숨겨놓은 재산으로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체납자에 대한 차명재산 환수와 형사고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하며 8일 올 상반기 고액체납자 추적조사 결과와 함께 재산은닉 적발 사례를 함께 공개했다.

올 상반기 체납세금 징수및 확보 금액 중 현금 징수금액은 4천140억원이며 재산 압류 등으로 조세채권을 확보한 금액은 4천475억원이다.

국세청은 체납자의 숨긴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사해행위취소소송을 법원에 제기 했으며 고의로 재산을 은익한 체납자와 이를 도운사람들도 체납처분면탈 혐의로 고발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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