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22일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간이식당에서 조리원 13명이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당장은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 공사현장의 근로자는 7백명으로, 점심메뉴는 복달임 음식인 삼계탕이었다. 식당 조리원 17명은 아침부터 삼계탕을 끓이기 시작했고, 오전 9시55분쯤 조리원 중 일부가 어지러움을 호소해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 

소방당국은 조리원들이 7백인분의 삼계탕을 조리하느라 평상시보다 많은 LP가스를 쓰면서 일산화탄소 등 불완전 연소한 가스가 많이 발생한 탓에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
하고 있다. 사고 당시에도 식당에서 연료로 쓰는 LP가스 유출이 의심됐다.

그러나 SK하이닉스와 소방당국이 각각 가스 탐지기로 확인한 결과 LP가스는 누출되지 않았다. 현장에 설치된 가스 감지기도 작동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LP가스가 누출되지는 않았지만, 식당 내부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꽤 높았다"고 말했다.

한 경찰관은 "밀폐된 공간에서 LP가스로 조리할 때 가스가 불완전 연소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한다"며 "조리를 할 때는 무덥더라도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해야 이런 위험성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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